추억의 후부·톰보이… 그들이 돌아온다

이재설 기자 record@chosun.com

2012.02.20 11:40

브랜드명만 빼고 컨셉·스타일 싹 바꿔 재런칭…옛 명성 재현할까 관심

‘옛 명성 그대로’예전에 큰 인기를 누렸다가 잊혀져갔던 패션 브랜드들이 일제히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유행에 민감해 하루에도 수십개의 브랜드가 사라지고 생기는 업종 특성을 감안할 때 수십 년된 이들 ‘올드 브랜드’들이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패션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2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1990~2000년대 전후로 큰 인기를 얻었던 패션 브랜드들이 최근 브랜드 리뉴얼 및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제2의 도약’을 선언하고 나섰다.

▲ 과거 큰 인기를 얻었던 패션 브랜드들이 '부활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사진은 제일모직의 '후부'./제일모직 제공

우선 90년대 국내 힙합문화를 대표하며 10~20대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후부(FUBU)가 눈에 띈다. 제일모직(001300) (98,000원▼ 100 -0.10%)의 후부는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아 브랜드 컨셉트와 로고, 심벌 등을 모두 새롭게 정비하는 ‘리버스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후부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심플하고 깔끔한 디자인으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디자이너 서상영씨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로 영입했다.

올해 후부의 브랜드 컨셉트는 ‘포스트 힙합 감성의 스트리트 캐주얼’. 이를 위해 상품군을
▲올드스쿨룩 ▲밀리터리룩 ▲포크 인스파이어드룩 ▲그래픽스룩 등 4가지로 나눠 독창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갖췄다. 아울러 매장 인테리어를 전면 개편하고, 인기그룹 빅뱅의 탑(TOP)을 메인 모델로 내세워 브랜드의 차별화를 강조할 계획이다.

정명훈 제일모직 캐주얼 사업부장은 “후부의 론칭 20주년을 맞아 디자인 역량을 강화하고, 젊은 세대의 문화적 감수성을 반영해 국내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2016년 중국을 시작으로 홍콩, 대만, 마카오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3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톰보이 역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톰보이는 지난해 경영악화로 부도처리 됐지만 회생절차를 통해 신세계인터내셔널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옛 영광을 찾겠다는 각오로 최근 신세계(004170) (281,000원▲ 4,500 1.63%)백화점 강남점에 신규 매장을 연 첫날 수백만원의 매출을 올려 성공 가능성을 엿봤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탄생 60주년을 맞은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역시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컨템포러리(현대적인) 스포츠 의류’로 변신을 선언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전개하는 헤드는 기존 기능성 중심의 스포츠 의류 카테고리를 벗어나 고객들의 젊어진 감성과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제품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이를 위해 헤드는 ‘프레쉬 업 유어 마인드(Fresh up your mind)’란 캐치프레이즈로 기존 제품을 TPO(시간·장소·경우)에 따른 ▲액티브(Active) ▲소셜(Social) ▲에고(Ego) 라인으로 세분화했다. 또 디자이너 최범석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감성적인 의류를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패션그룹형지의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 역시 브랜드 탄생 27주년을 맞아 매장 리뉴얼 및 상품 카테고리 변화 등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하고 있다. 캐주얼 브랜드 베이직하우스는 최근 ‘한국형 SPA(제조·유통 일괄화 의류)’ 브랜드라는 점을 강조하며 명동의 매장을 전면 리뉴얼했고, 세아상역의 메이폴 역시 SPA 브랜드로 가격 인하 정책 등을 통해 재탄생을 선언했다.

남성 정장브랜드로 잘 알려진 파크랜드 역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장년층 정장’이라는 인지도를 벗어나 ‘영 파크랜드’ ‘스타일리쉬 파크랜드’ 등 젊은 브랜드를 강조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배우 조인성을 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이미지(BI) 교체 등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패션업계 관계자는 “패션업의 특성상 스테디셀러 제품을 보유한 브랜드는 꾸준한 인기를 얻는 흐름을 보인다”며 “이들 브랜드 역시 과거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또 한 번 소비자들에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Copyrights © ChosunBiz.com

by greenday | 2012/02/21 00:28 | 트랙백(2) | 덧글(0)

페이스북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는 사람은 누구일까?

페이스북 상장으로 돈방석에 앉는 사람은 누구일까.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갑부 반열에 오른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졌지만 벼락부자가 된 의외의 인물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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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록밴드 U2 리더 보노(Bono)다. U2는 세계 최고의 밴드 중 하나로 손꼽힌다. 보노 역시 환경과 인종차별 등 인류애를 담은 노래를 만들어 세계적 명성을 얻은 뮤지션이다.
 

그는 페이스북 지분 1.5%를 갖고 있다. 현재 페이스북 예상 가치가 1000억달러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보노의 주식 평가액은 15억달러(약 1조6800억원)에 이른다. 보노는 폴 매카트니(1조4000억원)나 마돈나(1조2000억원)를 넘어 세계 최고 부자 가수가 된 셈이다.

냅스터 창업자 숀 파커는 페이스북 지분을 무려 4%나 보유 중이다. 4조5000억원에 가까운 천문학적 금액이다. 1999년 19살의 나이로 음악 공유 사이트 냅스터를 창업한 뒤 2004년 페이스북에 입사해 지분을 받았다. 아메리칸 고졸 억만장자 신화의 주인공이다.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상장 억만장자에 들어가는 유일한 여성이다. 더욱이 창업 멤버도 아닌 자수성가형이다. 구글을 떠나 페이스북에 둥지를 틀면서 승승장구, 2% 이상의 지분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2조원이 넘는 거금이다.

이밖에 공동창업자 더스틴 모스코비츠와 에두아르도 새버린의 주식도 각각 60억달러(약 6조7000억원)와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의 가치가 된다. 무려 10%를 보유한 러시아 투자회사 디지털스카이테크놀러지는 두 배의 투자 이익을 거둬들인다.

뭐니뭐니해도 최고는 마크 저커버그다. 저커버그는 지분 24%를 보유해 240억달러(약 26조8000억원)의 재산이 생긴다. 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와 오라클 래리 엘리슨에 이어 IT 업계 재산 순위 3위다.
구글의 창업자 래리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을 가볍게 뛰어넘는다.

저커버그의 지인이었지만 페이스북 창업에 합류하지 않은 불운의 사나이도 있다.
하버드대 룸메이트 조 그린이 장본인이다. 저커버그는 2004년 그린에게 하버드대를 그만두고 페이스북에 합류하라고 권유했지만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by greenday | 2012/02/04 17:12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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